짓는 마음

김명환 시인의 시

한국자치신문 | 기사입력 2026/01/07 [19:55]

짓는 마음

김명환 시인의 시

한국자치신문 | 입력 : 2026/01/07 [19:55]

▲ 김명환 시인(장흥문화원장)

 

한 장의 돌을 올릴 때마다

나는 또 하나의 꿈을 얹는다.

 

장흥의 오래된 숨결과

사람들의 이야기가 흩어지지 않도록

기억의 조각들을 품는 집 하나를

우리는 반드시 세워야 한다고.

 

언젠가 내일을 살아갈 이들이

“우리 고장의 뿌리는 여기에 있다”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도록,

 

거기에 어르신들의 이야기가

낡은 바람에 스러지지 않도록,

 

나는 오늘도

가슴에 삽을 쥐고

조용히 기둥을 세운다.

 

문화원, 그냥 건물일까

장흥인의 혼을

차곡차곡 담아가는 넋의 전당.

 

오, 그날이 오면 말하리라.

“우리 모두의 꿈으로 지은 집이다.” 라고

 

그리고 나는 믿는다.

이 전당이 장흥의 내일을

더 깊고, 더 넓게 여는 원천이 될거라고.

 

시의 탄생의 의미 ======================================================

시인은 장흥문화원장이시다. 50년 동안 문화원 건물과 문화전시 공간이 없음을 안타까워하면서 문화원을 신축해서 후손들에게 문화와 역사의 숨결을 물려주고픈 안타까운 마음을 시에 담아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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