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의 길

김동신 시인의 시

한국자치신문 | 기사입력 2026/01/07 [19:52]

달팽이의 길

김동신 시인의 시

한국자치신문 | 입력 : 2026/01/07 [19:52]

▲ 김동신 시인(영랑시인학교, 시문학파)  

 

찻길을 위태롭게

건너가는 달팽이 한 마리

일순, 트렉터가 지나가자

더음기 곧추세워

급브레이크!

 

갈 길은 먼데

말라가는 무릎으로

끈적거리는 시름을 끌고 출발

과속에 달아오른 발바닥

걸음은 여직

꾸물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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