倍達!(11)

한국자치신문 | 기사입력 2024/06/04 [11:41]

倍達!(11)

한국자치신문 | 입력 : 2024/06/04 [11:41]

“맞습니다. 그날 마고성에는 환인천자님의 탄생축하연이 베풀어지고 있었습니다.” 소신은 그때 30살 풋내기 였습니다. 환인천자님께서는 그때 저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어렵더라도 참고 견디어야하고 항상 베풀어야 하느니 사람에 근본은 서로 나누고 함께함이니 오직 인본의 이념위에 자비를 실천하고 살아가기 바란다” 말씀하셨습니다“ 그런 저도 마고성에 생활이 96년에 이르고 말았습니다”

“이제 그만 성을 떠나야 할 때가 되고 말았습니다만 환인천자님께서 이놈을 자꾸 붙잡아 두시니 이렇게 염치없이 주저앉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실은 이놈이 환인천자님 곁을 떠나고 싶지 않아서입니다. 그런데 오늘 끝까지 저를 거두워 주시겠다는 황공 하옵고 감사한 말씀에 내시감 마고성에 들어올 때의 풋내기처럼 기쁘옵니다. 개국이 되어서 모두들 이곳을 떠나면 저는 어떻게 하나 늘 근심 했었는데 이렇게 쓸모없는 소신을 내치지 않으시겠다는 분부 고맙고 고맙습니다.”

“허~어, 그랬던가? 내가 내시감에 심중도 헤아리지 못 했 구나  짐의 분신과 같은 내시감의 마음조차도 살피지 못했으니 어찌 만민을 위함이 그들의 마음에 흡족 할 수가 있었을 것이냐? 이는 하늘에서 새로운 나라에 개국을 재촉 하고 있음이야 거발환이 저렇듯 총명하게 성장함으로서 하루라도 더 시급히 개국을 서둘러야 하겠구나”

“그리고 내시감, 반고태자는 요즈음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고 기개가 높고 용맹함은 어느 황자와 비할 수가 없으렷다.”

“너무나 용맹해서 항상 문제이옵니다. 인본사상의 덕치로서 이어져 내려온 환국의 이념을 따라 자비로서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는 거발환 태자와는 항상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거발환 태자님은 관용으로서 반고황자를 이해하고 너그럽게 포용해 주고 있습니다”

“아직은 어려서 그럴 수도 있을 거야”

“그렇기도 합니다만 어디 거발환 태자님은 그 나이 때도 모든 만민들에게 추앙 받으셨습니다. 반고 황자님과는 불과 2살 터울밖에 차이가 나지 않은데도 매사에 남을 배려하는 모습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내시감 어차피 사람들은 저 마다의 자비의 실천의 크기에 따라서 하늘로부터 저 자신의 행복과 불행의 형태의 크기를 부여 받고 있는 거야 거발환이 만민을 위함이 높고 넓을수록 하늘은 거발환에게 그 크기만큼의 임무를 부여받도록 할 것이야 물론 반고에게도 똑같은 조건을 부여하게 되겠지 내시감은 어떠한가 물론 짐에게도 그 공평함은 거발환과 반고에게 적용되는 원리가 조금도 다를 바가 없겠지 아니 그런가 내시감! 하늘은 만민이 행하는 그 행함의 선악을 결코 방치하거나 무관심 하지 않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저 하늘의 심판만큼은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가 않아 선조들에게서 구전으로 전해져온 하늘의 물의 심판이 이를 증거 하고 있지 않느냐? 불과 수천 년 밖에 되지 않는 대사건이 지 않는가? 짐은 항상 자연을 거스리려 하지 않아 그래서 짐은 반고의 행동을 나무라거나 꾸짓지를 않고 있지, 자신들이 행하고 있는 모든 문제의 책임은 자신들에게 있고 다시 자신들에게 되돌아온다는 진리는 만민이 살아가는 영원한 불변이야”

“저야 언제나 환인천자님의 훌륭하신 인본주의 사상의 자비를 실천하시는 훌륭하신 모습만을 보고 지금까지 환인천자님을 모시고 살아왔습니다. 그런 모든 것을 보고 알고 있으면서도 이렇게 우둔한 질문을 하여 환인천자님의 심사를 편하지 못하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내시감을 이해를 못해서 이런 말을 한 것이 아니 라네 나는 내 자신이 자꾸 거발환과 반고와의 관계에서 흔들리는 짐에 마음을 추스려 보고자 짐 스스로에게 하늘의 정도를 다짐하고 있다네, 똑같은 황자들임에도 자꾸만 거발환에게 쏠리는 인정은 반고의 입장에서 느낄 때는 편협된 인정이라고 할 수 있지 않겠는가? 거발환이나 반고에게 추호도 사심이 개입되지 않으려는 짐의 마음에 표현이니 결코 내시감은 미안하게 생각하지 말거라” 

“한인천자님에 깊으신 생각과 배려에 신 내시감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이제 뭔가 좀 깨달았다고 생각하면 어김없이 환인천자님께서 더 높은 경지의 덕과 자비의 마음가짐을 깨우쳐 주시니 신 내시감 번번이 부끄럽고 또 부끄러워서 앞으로는 주제넘은 혀 놀림을 삼가 또 삼가 할 것이옵니다. 용서하여 주십시요!” 

“나는 반고에게 어떠한 훈계나 나무람도 하지 않을 것이네 오직 짐이 침묵의 행동으로서 보여줄 뿐이라 네, 깨닫고 깨닫지 못함은 모두 반고 자신에 몫이지, 그것 또한 자연의 가르침인 것이야, 교육의 목적은 강요나 지시나 가르치는데 있지 않아 더구나 나무라고 꾸중하고 잘못을 지적하며, 훈계하는 것은 진정한 교육이라고 부를 수 없어, 교육은 오직 침묵하며 행동으로 먼저 자신이 실천해가야만 하는 거야, 그것을 보고 깨우칠 수가 있다면 성공한 것이라고 할 수 있어, 그러나 깨우치지 못한다면 다른 나머지 모든 방법을 다 사용한다고 해도 오히려 역 효과를 나타나고 반감으로 오히려 더 망칠 수가 있단 다”

“환인천자님의 가르침은 언제나 이 내시감의 마음속에 속속들이 새겨지옵니다. 백번을 들어도 천 번을 들어도 훌륭한 가르침 명심하여 내시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처신에 각별한 주의를 기우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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